뉴저지는 28일 보스턴에서 열린 NBA 플레이오프 동부컨퍼런스 결승(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루셔스 해리스가 경기종료 6초전 두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 보스턴 셀틱스를 94대92로 꺾었다. 뉴저지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2패를 만들었다.
뉴저지는 종료부저가 울리기 1초 전 키스 밴혼이 폴 피어스에게 파울을 저질러 동점위기를 맞았지만 피어스가 자유투를 놓치는 바람에 힘겹게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뉴저지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포인트 가드 제이슨 키드는 이날도 19득점 9어시스트 9리바운드를 기록하는‘트리플 더블급’활약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케리 키틀스와 키스 밴 혼도 이번 시리즈 들어 가장 좋은 슈팅감각을 과시하며 각각 22득점과 21득점을 올려 키드를 도왔다.
뉴저지는 4쿼터 초반까지 여유있게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경기 종료 17초를 남겨두고 피어스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는 바람에 처음으로 92-92으로 동점을 허용,3차전의 악몽을 떠올려야했다. 뉴저지는 3차전서 21점차로 앞서다 4쿼터에서만 41점을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었다.
하지만 이때부터의 양상은 이전과 사뭇 달라 뉴저지는 차분하게 추가 득점에 성공 했지만 보스턴은 허둥대는 바람에 동점 기회를 스스로 날려버렸다.
뉴저지의 루시어스 해리스(12점)는 10여초 뒤 동점을 만든 피어스에게 맞서기라도 하듯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다시 앞서나갔다.
반면 보스턴은 종료 직전 자유투 2개를 얻어 다시 절호의 기회를 맞았으나 슈터로 나선 피어스가 첫 자유투를 놓쳤고 고의로 림을 빗겨 날린 두번째 자유투를 토니배티가 리바운드해 종료 버저와 함께 동점슛을 노리고 던졌으나 이마저 무위로 돌아갔다.
보스턴은‘원투 펀치’피어스와 앤투완 워커가 각각 31득점과 30득점을 올리며 분투했지만 이번 시리즈에서 자유투 성공률이 63%에 머물고 있는 피어스의 막판 자유투 실패로 분루를 삼켰다.
양팀의 5차전은 30일 뉴저지로 장소를 옮겨 속개된다.
박해식 동아닷컴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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