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정부, 마라도나 입국 허용

  • 입력 2002년 5월 29일 18시 21분


마약 혐의 때문에 일본 입국이 거부된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월드컵 기간 중 국내에 입국할 수 있게 됐다.

법무부와 검찰에 따르면 마라도나는 최근 국내 대리인을 통해 입국이 가능한지 여부를 문의해왔고 검찰은 월드컵 분위기를 고취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 입국을 허가했다.

마라도나는 90년 이탈리아에서 마약 복용 혐의로 체포돼 징역 1년2월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 받았고 아르헨티나에서도 코카인 소지 혐의로 체포됐었다.

마약 전과가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허가하지 않고 있는 일본은 최근 월드컵 방송 해설자 자격으로 신청한 마라도나의 입국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법무부와 검찰은 현행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외국인 마약 중독자의 입국을 금지할 수 있지만 국익 차원에서 마라도나의 입국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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