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사후활용 '최대 이슈'[제주]

  • 입력 2002년 5월 29일 21시 00분


서귀포시민 유권자들은 6,13 서귀포시장 선거에서 월드컵경기장 사후활용 방안을 최대 쟁점으로 제시했다.

제주일보와 제주참여환경연대, KBS제주방송총국이 공동으로 서귀포시내 유권자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귀포시장 선거 최대 쟁점 의제 조사(4월 15~30일)에서 월드컵경기장 사후활용 방안,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 지역 균형개발, 감귤과 관광을 포함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이 쟁점으로 제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에 참여한 서귀포시민 유권자의 30.2%가 월드컵경기장 사후활용 방안을 꼽아 이 문제가 이번 서귀포시장 선거의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제주일보와 제주참여환경연대, KBS제주방송총국이 공동으로 서귀포시내 유권자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서귀포시지역 현안 의제에서도 월드컵경기장 사후활용 방안이 가장 많이(33%) 꼽혔다.

이 때문에 민주당의 이영두 후보는 경기장 건설재원으로 무소속의 강상주 후보가 제시한 선수촌아파트 건립 분양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음을 강조하며 국가대표 전지훈련장으로 지정해 사후관리비를 충당하겠다고 밝히는 등 선거 초반 쟁점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강 후보는 면세점 및 쇼핑센터 유치, 제주 연고 프로축구팀 유치, 한.중.일 국제축구대회 창설, 스포츠와 관광을 연계한 테마파크 조성을 방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어 서귀포시장 후보의 도덕성과 자질이 서귀포시민 유권자 20.5%에 의해 선거 쟁점으로 제시됐으며 감귤과 관광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과 지역 간 균형개발 방안이 각각 17.7%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서귀포시민 유권자들은 서귀포시장 선거 쟁점으로 서귀포시의 재정 확충 방안(3.7%), 국제자유도시 추진 방안(2.8%), 교육과 교통 문제 등 기타(7.4%)를 꼽았다.

제주일보/강영진 기자 yjkang@chejunews.co.kr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