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블래터 세계축구연맹(FIFA) 회장은 당선 기자회견에서 “회원들은 나를 믿어줬다”며 “앞으로 FIFA 내부적으로는 단결과 화합을, 외부적으로는 신뢰를 회복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재선에 성공했는데 향후 FIFA 내부에 큰 변화가 있나.
“먼저 쉬면서 월드컵을 즐길 것이다. 그리고 나에게 100일의 시간을 주면 FIFA의 구조변화와 발전 방안 등에 대해 내 생각을 제시하겠다.”
-FIFA 조직을 현대적으로 바꾸겠다는 것인가.
“물론이다. 2004년 FIFA 창립 100주년을 맞아 규정과 구조를 새로 정비해야 한다. 올 가을 전문가들과 함께 많은 토론을 할 것이다.”
-반대파인 렌나르트 요한손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과 정몽준 FIFA 부회장과는 어떻게 협력해 나갈 것인가.
“FIFA는 하나가 돼야 한다. 회원국들은 나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줌으로써 단결했다. 이제 집행위원들도 단결해야 할 때다. 나와 겨뤘던 이사 하야투 아프리카축구연맹(CAF) 회장은 나의 상대자이지 적이 아니었다. 앞으로도 계속 축구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알고 있다.”
-정 회장과의 관계는 어떻나.
“아무런 문제가 없다. 정 회장은 8월에 다시 아시아를 대표하는 FIFA 부회장이 될 것이다.”
-반대파에서 회원국에 대한 재정지원 때문에 승리했다고 주장하는데….
“압승을 거둔 결과만으로 축구가 승리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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