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 1회 우루과이월드컵과 1950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우승했던 우루과이는 호주와의 플레이오프끝에 12년만에 본선무대를 밟았다. 반면 덴마크는 첫 출전한 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른 뒤 98년 프랑스월드컵때는 8강에 오를 만큼 상승세를 타고 있다.
덴마크의 강점은 2000∼2001분데스리가 득점왕 출신의 에베 산과 데니스 로메달, 예스페르 그뢴키에르가 포진한 막강 공격력.
이에 맞서는 우루과이는 지역예선 18경기에서 13골만을 내주며 최소 실점을 기록한 워싱턴 타이스-파올로 몬테로-다리오 로드리게스-알레한드로 렘보의 ‘포백수비라인’이 돋보여 양 팀간의 경기는 전형적인 창과 방패의 대결이 될 전망.
▽카메룬-아일랜드(니가타)〓일본에서 열리는 첫 경기. 사뮈엘 에토오(21·카메룬)와 로비 킨(20·아일랜드)이 펼치는 ‘신예 스트라이커 대결’을 지켜보는 것이 흥미롭다. 스피드를 앞세운 단독 돌파가 돋보이는 킨과 순간적인 2선 침투와 측면 공격이 발군인 에토오의 경기 스타일을 비교해보면 좋을 듯. 특히 킨은 최근 연습 경기와 훈련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 카메룬 수비진을 긴장시키고 있다.
에토오는 노련한 파트리크 음보마의 지원을 받는다. 발뒤꿈치 통증으로 한때 월드컵 출전조차 불투명했던 음보마는 현재 제 컨디션을 회복, 첫 경기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아일랜드는 주장 로이 킨이 떠난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관건. 이 경기에서 적어도 아일랜드가 ‘로이 킨의 팀’이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독일-사우디아라비아(삿포로)〓사우디아라비아의 공격진이 과연 ‘철옹성’ 올리버 칸이 지키는 독일의 골문을 열어젖힐 수 있을까.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결과를 알 수 없는 것이 축구.
사우디아라비아는 브라질 덴마크 우루과이 등 강호들과 평가전을 치르면서 월드컵 첫 상대인 독일과의 경기를 준비해왔다.
독일은 젊은 스트라이커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 루디 D러 감독은 훈련에서 주로 클로제와 올리버 노이빌레 등을 포워드로 기용했다. 독일 미드필더 미하엘 발라크의 경기 조율 능력을 주목해 보는 것도 관전의 재미다.
울산〓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요코하마〓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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