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박영희(24·대구은행)가 타이틀을 방어하며 국내 최강의 자리를 지켰다.
1일 부산 사직종합운동장에서 끝난 최고 역사의 제80회 전국여자정구대회(동아일보 주최, 대한정구협회 주관) 일반부 개인전 단식. 올 9월 부산아시아경기대회 국가대표인 박영희는 올 2월 충북여고를 졸업한 신예 김윤경(농협)을 1시간만에 3-2로 누르고 2년 연속 우승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기량이 한 단계 뛰었다는 평가를 들은 박영희는 힘있는 스트로크와 함께 절묘한 쇼트 공격을 곁들이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김윤경의 패기를 압도했다. 박영희는 “이번 우승이 부산아시아경기 금메달을 향해 준비하는 데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반부 복식에서는 안성시청의 정미선-이경표 조가 농협의 간판스타 김명희-허금옥 조를 4-2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고등부의 김경연(안성여고)은 단식과 복식을 휩쓸어 2관왕에 등극했다. 김경연은 단식에서 이재은(무학여고)을 3-2로 물리쳤고 복식에서는 이주연과 짝을 이뤄 무학여고의 황수미-김한나조를 4-0으로 완파했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개인전
△일반부 단식 결승
박영희 3-2 김윤경
(대구은행) (농협)
△일반부 복식 결승
정미선-이경표4-2김명희-허금옥
(안성시청) (농협)
△고등부 단식 결승
김경연 3-2 이재은
(안성여고)(무학여고)
△고등부 복식 결승
김경연-이주연4-0황수미-김한나
(안성여고) (무학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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