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데이터]건강한 성인 하루평균 14~25회 '뽀~옹'

  • 입력 2002년 6월 2일 17시 39분


방귀는 장내 음식찌꺼기가 세균에 의해 발효되면서 생기는 여러 가지 가스가 복합적으로 섞여 있는 것.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성인은 하루 평균 14∼25회, 600∼700㏄ 정도의 방귀를 낀다. 건강한 성인의 소화관 안에는 200㏄ 미만의 가스가 차 있고 트림이나 방귀, 호흡 등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된다.

방귀는 질소와 수소, 메탄 산소 이산화탄소 등과 소량의 기타 가스로 구성돼 있다. 이중 메탄 성분이 많은 사람의 대변은 물에 뜨는 것이 특징. 방귀 냄새는 유황을 함유한 메탄에치올, 디메칠설파이드, 유황 수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긴다.

방귀의 양이나 냄새가 사람마다 차이가 있는 것은 먹는 음식이 다르고 소화기관 내 효소가 약간씩 다르기 때문이다.

콩이나 양배추, 브로콜리 오이 양파 배 사과 건포도 탄산음료 등은 방귀를 유발하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콩 종류에 많이 함유된 비소화성 올리고당과 과일에 많이 든 과당 등은 소장에서 흡수되지 않고 대장으로 내려와 가스 생성을 증가시킨다.

(도움말〓한솔병원 소화기내과 박의련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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