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열전의 현장]경북 칠곡군수

  • 입력 2002년 6월 3일 17시 51분


경북 칠곡군수에 나선 후보는 배상도(裵相都·63·한나라당) 이상수(李尙洙·65·한국미래연합) 박수웅(朴秀雄·62·무소속) 박중보(朴重保·49·무소속) 송필각(宋必珏·53·무소속) 장세호(張世浩·46·무소속) 장영백(張永百·51·무소속) 등 7명.

군수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뒤 2년 가량 공석이 된 군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미래연합과 무소속 후보들은 공통적으로 한나라당 후보를 최대 경쟁자로 여기면서 “인물을 보고 표를 달라”며 유권자들을 설득하고 있다.

배상도 후보는 “정통 행정가로서 행정력과 공사 경영에 참여한 경영능력을 인정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상수 후보는 “이번 한나라당 공천은 엉뚱한 사람이 받았다”며 배 후보를 공격한 뒤 “평생 칠곡을 위해 봉사해온 사람이 군수 적임자”라고 말했다.

박수웅 후보는 “세무 전문가로서 세입 확대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서 칠곡 경제를 일으켜 세우겠다”고 장담했다.

박중보 후보는 “복합화물터미널은 채산성이 낮기 때문에 재검토해야 하고 읍면기능을 강화해서 주민과 가까운 행정을 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필각 후보는 “표류하고 있는 칠곡의 행정과 사업들이 제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지역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인물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장세호 후보는 “지역의 복지환경을 높이려면 지자체가 사회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며 특히 젊은 유권자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장영백 후보는 “대학 유치로 교육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대구에서 칠곡으로 진학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칠곡〓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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