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1월말 본사를 경기 성남시 분당구로 이전한 데 이어 삼성SDI, 삼성전기, 제일모직 패션부문이 사무실을 옮겼다. 또 삼성증권, 삼성엔지니어링도 연말까지 이사를 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은 을지로입구에 위치한 본사를 10∼11월경 종각 건너편 종로타워로 옮긴다. 현재 종로타워에 입주해 있는 국세청이 수송동의 새 청사로 이전한 이후, 10여개층에 들어갈 예정으로 가계약을 마친 상태.
삼성엔지니어링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짓고 있는 22층 규모의 사옥이 완공되는 10월경 현재 강남구 삼성동의 보광빌딩에 있는 본사와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사업부문이 모두 새 사옥으로 합칠 계획이다.이에 앞서 제일모직 패션부문은 4월말 서울 도곡동의 사무실을 종로구 수송동 수송타워로 옮겨 9개층을 사용 중이다. 삼성물산은 1월말 본사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분당 서현동의 삼성플라자로 옮겨 이사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삼성물산이 옮긴 이후 빈 사무실의 재배치가 이뤄지면서 서울 중구 태평로 대경빌딩에 있었던 삼성SDI와 삼성전기는 각각 4월과 5월에 전자 계열사의 ‘맏형’격인 삼성전자가 있는 삼성본관 바로 옆의 삼성생명빌딩과 태평로빌딩으로 이사를 했다.
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