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튀니지(고베)〓H조 두 번째 경기. 튀니지는 H조 팀들 중 가장 약한 팀으로 평가된다. 일본에서 가진 연습 경기, 평가전 등에서 1승3패로 저조했다. 그러나 아마르 수아야 감독은 “아직 보여주지 않은 실력이 있다”며 자신 만만. 러시아는 튀니지보다 한 수 위의 전력을 가지고 있지만, 팀의 중심인 미드필더 알렉산드르 모스토보이가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당한 것이 문제. 올레크 로만체프 감독은 모스토보이의 선발 출장을 두고 망설이는 상태다.
▽독일-아일랜드(이바라키)〓이미 사우디아라비아를 8-0으로 크게 이긴 독일은 여유가 있다. 반면 아일랜드는 카메룬과 첫 판을 비기는 바람에 이 경기에 16강 진출의 사활을 걸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보여준 독일의 가공할 공격력이 아일랜드를 상대로 다시 보일 수 있을지가 관심. 특히 대회 첫 해트트릭의 주인공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이 경기에서도 골을 추가한다면 득점왕 경쟁에서 일찌감치 앞서가게 된다. 아일랜드는 카메룬전에서 좋은 경기를 펼쳤던 로비 킨과 케빈 킬베인에게 기대를 하고 있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요코하마〓주성원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