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편과 쑥떡, 계피 등 각종 떡을 만들어 설악산 오색약수터 등지에서 팔아온 강원 양양군 서면 송천리 속칭 ‘떡 마을’이 전통적인 떡 제작 방법 등으로 인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마을에는 떡 판매로 소득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이후 신축된 주택이 20여채에 이르고 현재 신축 중인 주택도 5채나 된다. 특히 외지인도 6가구가 전입해 주민이 떠나는 이웃 농촌과는 좋은 대조를 이루고 있다.
52가구 145명이 살고 있는 이 마을은 지난해 행정자치부가 주관하는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 시범마을로 선정돼 3년 동안 1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앞으로 마을 입구에 관광객들이 직접 떡을 만들고 만든 떡을 사갈 수 있는 ‘떡빚는 집’도 마련할 예정.
마을 이장 탁봉담(卓俸淡·55)씨는 “주거 여건 개선으로 외지인 전입이 증가하는 등 마을 전체가 활기로 넘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이 마을 부녀회에서는 마을 공동의 떡공장을 운영, 전국에 주문 판매해 짭짤한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양양〓경인수기자 sunghy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