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프라아티는 5일 프랑스 파리 인근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여자단식 8강전에서 7번 시드 예레나 도키치(유고)를 2-1(6-4 4-6 6-1)로 눌렀다.
캐프리아티는 1세트씩을 주고받은 뒤 마지막 3세트 게임스코어 1-1에서 최고 시속 181㎞의 빠른 서브를 성공시키고 도키치가 4차례나 더블폴트를 범한데 편승해 내리 5게임을 따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흑진주 자매’ 비너스-세레나 윌리엄스(이상 미국)도 나란히 승리를 거둬 사이좋게 4강에올랐다.
또 클라리사 페르난데스(아르헨티나)는 접전 끝에 같은 나라의 파올라 수아레스를 2-1로 꺾어 지난 90년 대회에서 캐프리아티가 4번 시드 킴 클리스터스(벨기에)를 격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시드를 못받은 선수가 준결승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남자 단식에서는 20번 시드 알베르트 코스타(스페인)가 15번 시드 길레르모 카나스(아르헨티나)를 3-2로 제치고 4강에 올랐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