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5백-1천표 이상의 몰표를 조건으로 각종 향응과 금품을 요구하고 있어 자칫 공명해야 할 선거 분위기를 흐리게 하고 있다.
공주시장 및 광역의원, 기초의원 후보들에 따르면 선거일이 임박해지면서 표를 몰아주겠다는 브로커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이를 거부할 경우 부작용이 우려돼 울며 겨자먹기로 요구를 들어주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양상은 단체장 및 광역의원에 비해 기초의원들에게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며 심지어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 후보들에게는 명목상 후원자로 위장한채 각종 선거용 홍보물인 명함 등을 챙긴뒤 곧바로 타 후보진영으로 찾아가 갖가지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있다.
서천군 지역에서도 입후보자들에게 선거 브로커들이 접근하여 금품을 노골적으로 요구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며 이를 거절시에는 낙선운동 운운하며 협박을 일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일부 후보 및 선거캠프에서는 선거인명부 등을 이용, 식사 및 금품제공 여부 등을 판단하는 자료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길상훈·최병용 대전일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