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7일 월드컵 조직위원회에 ‘문수경기장 사용 승인 신청’을 했으며 조직위는 국제축구연맹(FIFA)과 협의하고 있다. 월드컵 대회 기간 중에는 FIFA가 월드컵 경기장 관리권을 갖고 있기 때문.
시는 문수축구경기장(총 좌석 4만3000여석) 전광판을 통해 TV시청이 허용되면 FIFA에 별도의 방영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시민을 무료 입장시킬 계획이다.
‘월드컵 개최도시는 대형 전광판 한 개에 대해 방영료를 지불하지 않고 월드컵 경기를 방영할 수 있다’는 FIFA와의 계약에 따라 그동안 무료 방영해온 문수경기장옆 호방광장의 멀티비전에서는 경기를 중계하지 않으면 되기 때문.
하지만 시는 동천체육관(총 좌석 6000여석)도 시민들의 요구대로 무료 개방할 계획이나 FIFA에 지불해야 하는 1∼2억원 상당의 월드컵 경기 방영료 때문에 고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월드컵 열기를 감안하면 당연히 이들 시설을 개방해야겠지만 방영료 때문에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 고 밝혔다.
현재 울산에는 문수경기장옆 호반광장과 울산대공원내 등에 멀티비전이 설치돼 있어 ‘길거리 응원전’이 펼쳐지고 있다.
울산〓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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