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관전포인트]일VS러 멕시코VS에콰도 터키VS코스타

  • 입력 2002년 6월 8일 23시 13분


■日,러잡고 16강발판 만들까■

▽일본-러시아(요코하마)〓러시아가 승리하면 본선 진출이 확정되며 일본은 자력으로 본선진출 가능성이 사라지는 만큼 중요한 일전. 일본은 벨기에전에서 득점한 공격수 스즈키 다카유키와 이나모토 준이치에게 큰 기대를 건다. 러시아 수비 진영의 측면과 후방에 빈 공간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 반면 러시아는 부상에서 회복한 것으로 알려진 미드필더 알렉산드르 모스토보이와 ‘비밀병기’ 마라트 이즈마일로프를 투입할 전망.

러시아는 1승을 거둔 만큼 여유가 있지만 일본전에서 승리해 본선 진출을 확보해 놓고 16강전에 대비하려 한다.

■멕시코 “일찌감치 끝내버릴터”■

▽멕시코-에콰도르(미야기)〓멕시코는 크로아티아전에서 맹활약한 공격수 쿠아우테모크 블랑코가 중원을 폭넓게 오가며 에콰도르 진영을 흔들어 승점 3을 추가하며 본선진출권을 확보할 전략이다.

블랑코와 콤비를 이루는 공격수 프란시스코 팔렌시아의 활약상도 주목 대상. 에콰도르의 에르난 다리오 고메스 감독은 사의를 표명했다가 선수들의 간청으로 재차 감독을 맡은 만큼 패배가 곧 예선 탈락을 뜻하는 이 경기에서 배수진을 친 총력전이 전개될 전망.

수비수 이반 우르타도는 “멕시코 선수들은 실력이 뛰어나지만 노력을 하지 않기 때문에 승산은 있다”고 벼르고 있다.

■브라질에 뺨맞은 터키 배수진■

▽터키-코스타리카(인천)〓브라질에 통한의 역전패를 당한 강호 터키가 중국을 잡고 먼저 1승을 올린 코스타리카와 배수진을 친 한판 승부를 펼친다. 객관적 전력으로는 터키가 한 수 위. 그러나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하칸윈살과 알파이 외잘란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변수가 될 전망.

월드컵 예선에서만 6골을 터뜨렸고 터키의 축구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는 스트라이커 하칸쉬퀴르(31·파르마)가 ‘골 맛’을 볼 수 있을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에 맞서는 코스타리카는 중국을 제물로 1승을 거두긴 했지만 터키전에서 이기지 못할 경우 마지막 브라질과의 경기에 승부를 걸어야하기 때문에 총력전에 나설 계획.

터키 수비수들을 상대로 남미 특유의 개인기와 유연성으로 무장한 스트라이커 완초페가 골을 뽑아낼 수 있을지도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인천〓이 훈기자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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