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졸업하는 전문대생부터 4년제 지방대학의 관련 학과 3학년에 정원 외로 편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예고되면서 4년제 대학과 전문대 사이에 자매결연 붐이 일고 있다.
자매결연을 맺을 경우 4년제 대학은 고객을 선점할 수 있어 파트너 찾기에 매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문대도 자매결연 대학이 편입 우선권을 주는 점을 감안, 학생들에 편입 기회를 확대한다는 차원에서 결연에 적극적이다.
또 결연을 통해 대학들은 서로 학술 정보와 시설 등을 교류하거나 공동 운영하는 방식으로 교육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목원대는 12일 공주영상정보대와 ‘상호 협력을 통한 양교 발전에 관한 협약 및 교육 연계운영 약정’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두 대학은 앞으로 교육 연구 봉사 등 분야에서 정보를 교류하며 시설을 공동 활용하며 교육과정을 연계 운영할 계획이다.
대전대는 14일 혜천대와 ‘상호 협력을 통한 양 대학의 발전 및 대학교육의 질적 향상과 우의 증진을 위한 자매결연식’을 갖는다.
이에 앞서 한남대는 지난 4일과 지난달 30일 각각 대덕대 및 혜천대와 ‘학술교류 협정 및 교육과정 연계교육 약정 체결식’을 가졌다.
대학 관계자는 “4년제 지방대학의 경우 이 제도가 점차 텅 비어가는 캠퍼스를 채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다다익선(多多益善)’이라는 생각으로 많게는 10개의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방대학 활성화 차원에서 2004년 전문대 졸업생부터 4년제 대학의 3학년에 학교당 전체 정원의 3%, 학과 정원의 10%까지 정원 외로 편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전〓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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