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힘빠진 거인 9연패 수렁

  • 입력 2002년 6월 13일 23시 36분


현대가 한화와의 연속경기를 모두 쓸어담으며 LG를 제치고 4위에 복귀했다.

13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연속경기. 현대는 1차전에서 심정수가 5-3으로 앞선 5회 2점홈런에 이어 7-7로 동점이 된 8회에는 연타석 1점홈런을 날려 8-7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어 2차전에선 올시즌 선발로 변신한 위재영이 5회까지 3안타 1실점으로 호투, 한화 정민철과의 선발 맞대결을 승리로 이끌며 5패후 첫 승을 안는 감격을 누렸다. 현대가 7-1로 승리.

광주경기는 난타전 끝에 선두 기아가 또다시 두산을 10-9로 따돌리고 두산전 10승1패1무의 절대적 우세를 유지했다.

‘7억 신인’ 김진우는 5이닝동안 홈런 2방을 비롯, 9안타를 맞고 4실점했지만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시즌 6승째를 올렸다.

반면 두산은 심재학이 홈런 2개를 비롯, 5개의 홈런을 날리며 맹추격전을 벌였지만 초반 대량실점을 극복하지 못한 채 1점차로 무릎을 꿇었다.

사직에선 양준혁이 5회 1점홈런을 포함해 4타수 4안타 3득점의 맹타를 휘두른 삼성이 롯데에 8-3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롯데전 5연승을 달렸고 롯데는 올시즌 최다인 9연패의 늪에 빠졌다.

잠실에선 LG가 연속경기 2차전에서 이병규 김재현이 홈런 2방씩을 터뜨린 데 힘입어 SK에 13-8로 대승. 1차전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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