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승리, 부패-민주당에 실망탓" 76%

  • 입력 2002년 6월 16일 22시 46분


동아일보 KRC 긴급 전화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이 지방선거에서 선전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대통령 아들 및 측근의 부정부패에 대한 실망감’(52.1%), ‘민주당에 대한 실망’(23.8%) 때문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전체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한나라당에 대한 기대’는 8.3%, ‘인물 측면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우세’는 3.6%, ‘투표율이 낮았기 때문’은 2.9%에 불과했다.

또한 유권자들은 개별후보들을 잘 모를 때에는 소속정당이 어디인가를 보고 지지후보를 결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속정당이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39.9%)과 ‘약간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29.3%)이 69.2%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단체장후보 선택기준은 ‘정치 행정 경험이 풍부’(27.3%), ‘정당이 마음에 들어서’(21.4%), ‘인물이 참신’(13.9%), ‘인물이 호감이 가서’(11.0%) 등의 순이었다.

후보결정 시점은 ‘후보등록 이전’(24.0%), ‘투표일 일주일 전’(21.2%), ‘후보등록 후 바로’(17.1%) 등의 순서로 투표일에 임박해서 지지후보를 결정한 사람보다는 미리 정한 사람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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