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해리포터 2탄'은 액션영화?…11월 개봉

  • 입력 2002년 6월 18일 16시 56분


지난해 말 개봉돼 전 세계적으로 9억6600만달러의 관객 수입을 기록했던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현재 제작 중인 ‘해리 포터’ 시리즈 2탄인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은 성장 영화적인 성격이 짙었던 1편과는 달리 어드벤처의 성격이 강하고 액션 장면도 최소한 10배 이상 될 것이라고 미국의 연예주간지인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최신호가 보도했다.

‘…비밀의 방’은 ‘…마법사의 돌’처럼 J K 롤링의 원작을 그대로 따르면서도 일부 액션신을 위해 몇 장면이 수정 또는 첨가될 예정.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은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으나 해리 포터가 비밀의 방에서 마주치는 거대한 거미는 스릴을 더하기 위해 원작에서 묘사한 것보다 더 기괴하고 엽기적으로 그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11월 15일 전세계 개봉을 앞두고 컴퓨터그래픽 등 후반 작업을 위해 7월까지 촬영을 끝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하는 엔터테인먼트 위클리가 공개한 ‘…비밀의 방’ 일부.

△해리 포터가 ‘호그워츠’ 마법 학교의 공동 창립자인 슬리더린의 거대한 동상 위에 오르는 장면(사진1)〓링컨 등 미국 대통령의 얼굴을 새겨넣은 러시 모어 산에서 영감을 받은 장면. 콜럼버스 감독은 “이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비행기 조립 공장으로 쓰던 부지를 통째로 빌렸다”고 설명했다.

△‘호그워츠’ 마법 학교에 새로 온 로크하트 교수와 해리 포터가 만나는 장면(사진2)〓당초 로크하트 배역은 콜럼버스 감독과 ‘나인 먼스’에서 같이 작업한 휴 그랜트가 맡기로 했으나 케네스 브라나로 바뀌었다.

△해리가 요정인 도비를 만나는 장면(사진3)〓외계인을 연상케하는 인형 속에 사람이 들어가 촬영했지만 영화에서는 컴퓨터그래픽으로 다시 한번 처리돼 검푸른 빛의 요정으로 거듭난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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