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부 조폐국 관계자는 17일 달러 신권이 위폐 방지를 위해 보는 각도에 따라 인쇄된 내용이 달라 보이도록 하는 홀로그램 기술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새로운 잉크 기술의 도입으로 신권은 보는 각도에 따라 색깔도 변한다고 설명했다. 구권은 그린과 블랙 컬러가 종이 표면에 입혀지는 방식이지만 신권의 경우 인쇄되는 종이에 색조가 스며들 수 있도록 했다.
3D와 새로운 잉크 기술이 사용되는 신권은 100달러, 50달러, 20달러, 10달러, 5달러짜리 지폐이며 위조 사례가 거의 없는 1달러와2달러짜리 지폐는 기존 기술을 그대로 사용한다.
관계자는 신권이 구권과 크기가 같기 때문에 기존 현금자동지급기와 자판기에서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지폐에 인쇄되는 인물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권은 신권이 나온 후에도 훼손돼 모두 없어질 때까지 계속 병용된다.
재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유통된 위조 지폐는 총 4750만장이며 이 가운데40∼45%는 콜롬비아 등 해외에서 밀반입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워싱턴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