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조흥은행 등 예금금리 다시 인하

  • 입력 2002년 6월 20일 14시 18분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다시 낮추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의 5월 콜금리 인상 조치가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조흥은행은 24일부터 수신금리를 0.5∼1.0%포인트 인하한다고 20일 밝혔다. 보통예금 금리는 연 1.0%에서 0.5%로 낮아지고 저축예금은 △500만원 이상 1.0%→0.5% △1000만원 이상 1.5%→1.0% △5000만원 이상 2%→1.5% 등으로 내려간다. 기업자유예금은 △3개월 미만 1.0%→0.5% △3개월 이상 2.0%→1.0%로 조정된다.

조흥은행은 "최근 결제성예금 금리 인하추세와 결제계좌 관리비용 절감을 위해 일부 금리를 인하했다"며 "콜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가 오르지 않은 점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하나은행은 예금유치 경쟁을 위해 연초에 높였던 금리를 다시 낮췄다. 하나은행은 10일부터 근로자우대저축은 연 7%에서 6.7%로, 장기주택마련저축은 7%에서 6.5%로 각각 내렸다.

하나은행은 여름철 자금유치 비수기가 온데다가 적절한 예대마진을 확보할 필요가 있어 금리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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