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호는 19일 광주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5회 1타점 적시타에 이어 2-1로 쫓긴 7회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1점홈런을 날리는 등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장성호는 또 1루 수비에선 3-1로 앞선 9회 무사 1, 2루의 위기에서 데이비스의 2루타성 타구를 걷어내 1루 주자까지 더블아웃시키는 환상의 플레이를 선보였다.
한화는 계속된 2사 2루에서 이도형의 좌전 적시타로 2-3까지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기아 선발 김진우는 7회 1사까지 장종훈에게 1점홈런을 맞긴 했지만 4안타 1실점으로 막아 다승 공동 4위(7승)로 뛰어오르며 신인왕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문학구장에선 도깨비팀 LG가 이종렬의 맹타에 힘입어 SK에 8-4로 역전승을 거두고 올 시즌 최다인 9연승(2무)을 달렸다.
이종렬은 1-1로 동점인 3회 2점홈런, 3-4로 뒤진 7회 1점홈런을 날린 뒤 4-4로 동점인 9회 1사 만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날리는 등 4안타 4타점의 활약을 보였다.
잠실에선 두산이 삼성을 7-3으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1로 동점인 3회 1사후 안경현 김동주 우즈의 연속안타로 결승점을 올렸고 강봉규의 3점홈런 등을 묶어 단숨에 5점을 올리며 초반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1회 중전안타와 3회 좌전안타를 날린 김동주는 5월22일 잠실 한화전서부터 21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계속했다.
홈런 선두인 삼성 마해영은 2회 우월 1점홈런을 날려 시즌 25호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승엽, 한화 송지만과는 3개차.
사직 경기에선 현대가 무기력한 꼴찌 롯데를 상대로 2-0 완봉승을 따냈다. 올 시즌 선발로 변신한 위재영은 5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5연패 후 2연승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롯데는 팀 최다인 12연패 행진을 이어갔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