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이형택 ‘윔블던 첫승’ 예감

  • 입력 2002년 6월 21일 18시 33분


이형택(삼성증권)은 최고 권위의 윔블던테니스대회(총상금 1286만달러)에서 한국인 남자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첫 승을 따낼 수 있을 것인가.

이형택은21일 발표된 대진표에서 베이스라이너인 안드레이 스톨리아로프(러시아)와 단식 1회전에서 맞붙게 됐다.

세계 랭킹 95위 이형택은 세계 110위 스톨리아로프와 지난해 US클레이코트챔피언십 첫판에서 만나 2-0으로 이긴 적도 있어 대진운이 좋은 편. 특히 지난주 끝난 퀸스클럽대회에서 8강까지 오른 데 이어 윔블던 예선 3경기를 모두 이기며 잔디코트에서 쾌조의 컨디션 보여 2회전 진출의 희망을 밝혔다.

이형택이 1회전을 통과하면 23번 시드 그렉 루세드스키(영국)-유르겐 멜처(오스트리아)의 승자와 3회전 진출을 다툰다.

한편 여자단식 예선 3회전에 동반 진출했던 조윤정과 전미라(이상 삼성증권)는 모두 패해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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