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덕중령 ‘6·25 종군작가 작품집’ 펴내… 염상섭등 수록

  • 입력 2002년 6월 25일 18시 14분


충북 청원 공군사관학교(교장 박성국 중장) 교수가 6·25전쟁 당시 참전했던 종군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 책을 펴냈다.

공사 어학처장 신영덕(申永德·46·공사 28기) 중령은 최근 6·25전쟁 당시 종군작가와 현역 정훈장교로 활동한 염상섭, 이무영, 윤백남 등 작가 21명이 발표한 작품들을 소개한 ‘한국전쟁과 종군작가’(국학자료원)를 출간했다.

6·25전쟁과 한국문단의 특성, 3군 종군작가들과 작품, 종군작가 소설의 특성 및 문학사적 의의 등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는 염상섭의 ‘소년 수병’, 황순원의 ‘매’, ‘해병과 상륙작전’, 이무영의 ‘범선에의 길’ 등 단편소설 등이 소개돼 있다.

신 중령은 이 책자 발간을 위해 국방부 도서관, 전사편찬위원회, 3군사관학교 도서관 등을 찾아다니며 종군작가와 정훈장교들이 전쟁 당시 군기관지, 각종 문학잡지 등에 발표한 소설과 시 등 희귀 자료들을 찾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신 중령은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나온 작품들인 탓에 이데올로기적 경직성이 강하지만 전쟁에 대한 증언적 성격도 짙다”며 “6·25전쟁에 참전한 종군 작가들의 이야기를 처음으로 꾸몄기 때문에 군 정훈사 및 문학사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원〓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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