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페어플레이위원회는 25일 16강 진출팀을 대상으로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페어플레이 평점을 매긴 결과 16강전까지 4경기를 치른 벨기에가 총평점 3600점, 경기당 평균 900점으로 선두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벨기에에 이어 스웨덴이 경기당 평균 899점으로 2위에 올라있다. 또 일본 아일랜드 멕시코가 3∼5위를 기록중이지만 이들 팀이 모두 이미 경기를 마쳐 더 이상 평점을 추가할 여지는 없다.
또 4강에 진출,앞으로 두 경기를 남긴 국가들중에서는 브라질이 8강전까지 5경기에 총평점 4115점, 경기당 평균 810점으로 6위를 달리고 있지만 벨기에를 따라잡기는 사실상 불가능해 벨기에의 수상은 확정적이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까지 매경기 700점 이상의 평점을 얻었지만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371점(이탈리아도 371점)을 받는데 그쳐 8강전까지 5경기 총평점 3257점, 경기당 평균 651점으로 16강에 오른 후보국들중 최하위에 처졌다.
페어플레이상은 78년 월드컵에서 처음 채택된뒤 브라질이 유일하게 3회(82,86,94년) 수상했고 잉글랜드가 90년과 98년 두 차례 수상했다. 홈팀으로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한 팀은 아르헨티나(78년)가 유일하다.
페어플레이상 수상팀에는 트로피와 5만달러 상당의 축구용품교환권이 주어진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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