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좋아요] 중식 국수 제맛내기 노하우

  • 입력 2002년 6월 26일 15시 01분


중식당 '백원' 여경옥 주방장
중식당 '백원' 여경옥 주방장
기름이 많이 들어가는 중국 국수는 느끼하지 않게 만드는 것이 포인트. 달착지근하면서 감칠맛 나는 중식 국수 맛내기 요령을 공개한다.

① 물이 끓을 때 야채를 넣고 약간의 식용유와 소금을 넣어주면 야채에서 윤기가 나고 색깔이 파릇파릇하게 된다. 4인분을 기준으로 하여 식용유는 15cc 정도, 소금은 5g 정도 넣으면 적당하다.

② 짬뽕 국물을 만들기 위해 재료를 볶을 때는 건홍고추를 볶다가 대파와 생강 등의 향신 채소를 넣어야 잡내가 없어진다.

③ 자장을 만들려면 춘장을 볶아야 하는데 기름을 충분히 넣어서 완전히 볶아질 때까지 달달 볶아야 맛있다. 초보자들은 춘장을 많이 넣으면 더 맛있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정해진 분량만 넣어도 충분히 제맛을 낼 수 있다.

④ 자장에는 양파와 호박이 들어가야 제맛이 난다. 처음 볶을 때는 야채 색깔이 하얗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장의 성분이 스며들어 검은 빛이 난다.

⑤ 팔진탕면이나 초면에 들어가는 고기는 달걀 흰자와 녹말가루를 넣고 버무린 다음 기름에 익혀야 부드럽다.

⑥ 팔진탕면이나 초면에 들어가는 해물이나 육류는 먼저 기름에 익히는 것이 좋다. 완전히 익히지는 말고 80% 정도만 익혀야 부드러운 맛이 난다.

⑦ 국수는 삶은 다음 찬물을 부어 식혔다가 물기를 빼고 먹기 직전에 한번 데쳐서 사용한다. 이렇게 하면 한결 쫄깃한 맛을 즐길 수 있다.

⑧ 굴요리에 들어가는 굴은 가장 마지막에 넣어야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물에 야채를 넣고 데치다가 끓을 때 굴을 넣는다.

⑨ 수초면과 같이 국수를 튀기는 요리를 할 때는 국수 가락이 가늘어야 한다. 국수가 튀겨지면서 약간씩 불어나기 때문이다. 국수를 튀길 때는 약간 노릇노릇한 빛이 날 때까지 튀기면 좋다.

<여성동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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