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볼타는 24일 완전한 조종사 복장을 갖추고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그의 비행훈련을 지원한 콴타스항공 관계자들과 함께 조종사 자격 수여식을 갖고 이 같은 ‘휴가계획’을 발표했다.
콴타스항공사는 “트래볼타가 시드니와 시애틀에서 보잉 747-400 점보 제트기를 조종하기 위한 가상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 켈리 프레스턴, 아들 제트(10), 딸 엘라(2) 등 가족을 모두 태우고 런던 홍콩 로마 도쿄 시드니 뉴욕 등 세계 10개국 13개 도시를 경유하는 총 6만4700㎞를 비행할 계획이다.
70년대부터 비행기 조종술을 익힌 트래볼타는 98년 콴타스항공으로부터 707 제트기를 구입했다. 트래볼타는 “내 비행기 외관을 콴타스항공의 색깔로 칠해 주면 콴타스항공 홍보를 하며 전 세계를 비행하겠다고 했더니 항공사 측에서 조종사 자격 취득에 많은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같은 날 이 항공사의 ‘무임소 대사’로도 임명된 그는 “이번 여행을 통해 항공기가 사용된 9·11테러 이후 더욱 공고해진 대테러 국제연대와 항공여행의 안전을 홍보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비행기 이름을 자녀들의 이름을 따 ‘제트 클리퍼 엘라’로 지었으며 내부에는 가죽소파 더블침대 샤워기 부엌 등의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다. 이번 여행에는 지원하는 승무원과 스튜어디스들이 동반한다.
박혜윤기자 parkhy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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