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무고등고시에서 여성 합격자의 비율이 역대 최고인 45.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가 28일 발표한 제36회 외무고등고시 최종 합격자 35명 중 여성은 16명으로 일반전형인 1부에 13명, 외국에서 공부한 응시생들을 주 대상으로 한 2부에 3명이다.
여성 합격자 비율은 98년 16.7%, 99년 30%, 2000년 20%, 2001년 36.7%, 2002년 45.7% 등으로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여성 합격자 증가 추세에 대해 양홍신(梁洪信) 행자부 채점계장은 “법학과 전공과목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법고시나 행정고시에 비해 외시의 경우 어학실력이 중요한 요소”라며 “여성 합격자가 많은 것은 여성이 남성보다 어학에 강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때문에 해마다 여성 지원자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성 합격자 비율이 계속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합격자 명단은 행자부 홈페이지(www.mogaha.go.kr)와 음성자동정보전화(060-700-1902) 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현두기자 ru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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