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에는 세계 최고수준의 유·무선 초고속정보통신망이 전국에 깔려 인터넷 활용속도가 지금보다 10∼100배 정도 빨라진다. 인천 송도신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할 '제 2 연육교'의 일부 연결도로가 국비로 건설된다.
건설교통부와 정보통신부는 범정부적으로 추진중인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건설사업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의 '동북아 IT 중심국가 실현 방안'을 마련, 1일 각각 발표했다.
▽송도신도시 사업 본격화=건설교통부는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실현을 위해 경제특구로 지정, 개발키로 한 인천 송도신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할 '제 2 연육교'의 연결도로 중 동쪽 부분(6000억원)을 국비로 건설키로 했다.
또 관련 부처간에 이견을 보여왔던 제 2연육교의 주경간폭(교각간 거리)을 700m 내외로 정하기로 합의했다.
정부는 올 하반기에 영종도, 김포, 부산항만, 광양만 배후지역과 함께 송도신도시를 경제특구로 지정해 △각종 세제 혜택 △부담금 감면 △주거 교육 의료 여건 개선 등 외국인 투자 유치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공유수면에 535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송도신도시는 94년부터 매립을 시작, 작년 1월까지 176만평(2,4공구)이 완료됐고 현재 207만평(1,3공구)에 대한 공사가 진행중이다.
▽동북아 IT 중심국 도약 추진=정통부는 초고속통신망 품질을 더욱 높여 2005년까지 가정에서는 평균 20Mbps, 기업은 622Mbps 속도로 인터넷을 쓸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이동전화 국제로밍 서비스 이용 가능 지역도 현재 35개국에서 연내에 50개국으로 확대된다.
IT·디지털 미디어 집적화단지는 해당 지역을 'IT타운'으로 지정해 관련기업, 외국인 투자기업, 관련 대학 등의 신·증설을 우선적으로 허용키로 했다.
코리아콘텐츠리소스센터(KCRC)를 세워 영상·음반·게임 등 디지털 미디어 산업에 세계최고 수준의 기술 접목을 지원한다. 또 2005년까지 서울 상암동디지털미디어시티에 문화 콘텐츠 콤플렉스를 설치해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과 게임산업개발원 등의 지원 기능을 통합키로 했다.
정통부는 이와 함께 지적재산권 보호와 통신산업 규제 제도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등 IT기업의 경영환경을 국제수준에 맞도록 개선해 외국 IT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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