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청 간부에 따르면 방위청은 서해교전이 발생한 지난달 29일 오전부터 ‘핫라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한국측으로부터 “교전사태가 월드컵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는 통고를 받고 사건이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는 것.이 핫라인은 월드컵 경비의 주체가 한국은 군이고 일본은 경찰이기 때문에 나카타니 겐(中谷元) 방위청장관이 한국측에 요청해 이뤄졌다. 양국은 월드컵 기간중 이 핫라인으로 매일 정보를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청 관계자는 “종래에는 얻을 수 없는 정보를 핫라인을 통해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일본측은 지난해 9월 미국에 동시다발 테러가 발생했을 때 미 국방부와 연락이 닿지 않아 뉴스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는 등 큰 곤란을 겪었다.
도쿄〓심규선특파원 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