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성명서를 통해 “6월29일 연평도에서 전사한 장병들의 가족들은 뼈를 깎는 아픔에 오열하고 있는데도 금강산 관광을 계속 추진하는 것이 올바른 처사라는 민주당의 생각을 바꾸기에는 (본인의 능력이) 역부족이라고 판단해 당을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색깔논쟁을 벌여온 대통령후보를 재신임하고 부정과 부패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정당에서 더 이상 바라볼 비전이 없고, 군인으로서 인내할 수 없는 한계에 도달했다고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본인이 비상기획위원장 시절에 관계장관회의에서 금강산 사업과 관련해 북한에 돈을 주는 것은 곧 군사비를 대주는 격이라며 이 사업을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회의에서는 일사천리로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