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伊월드컵 선수단 ‘자린고비’

  • 입력 2002년 7월 2일 21시 30분


월드컵축구대회 기간에 대전에서 머문 외국 선수단은 얼마나 쓰고 돌아갔나.

2일 대전시와 호텔업계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대전시내 호텔에는 우리나라 대표팀을 비롯해 스페인 멕시코 이탈리아 미국 남아공 등 6개국 대표팀이 작게는 하루, 많게는 5일동안 머물렀다.

또 폴란드는 유성구 봉명동 삼성화재연수원에 캠프를 차리고 25일동안 머물렀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스파피아호텔에, 스페인 멕시코팀은 계룡스파텔에, 미국과 남아공팀은 유성호텔에, 이탈리아팀은 리베라호텔에 머물렀다.

이 가운에 지역 호텔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쓰고 간 팀은 스페인과 멕시코팀으로 확인됐다. 각각 4일간 머물면서 1억원 가량씩 쓰고 간 것으로 확인됐다.

군 휴양소인 계룡스파텔은 이 기간에 일반호텔의 객실료와 식대를 적용해 짭짤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스파피아호텔은 한국팀이 이탈리아전에서 승리, 8강에 진입하면서 숙박일정이 3박4일에서 5박6일로 늘어나 객실료와 식대를 포함해 모두 76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스페인기자단도 스파피아호텔에 두 차례 머물면서 1800여만원을 썼다.

반면 한국과 16강전을 위해 리베라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낸 이탈리아팀은 식사를 호텔식으로 하지 않고 객실만 30여개를 사용해 고작 600만∼700만원을 사용하는데 그쳤다.삼성화재연수원에 캠프를 차린 폴란드팀은 3억여원을 지불했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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