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은 ‘최종집계(The Final Tally)’란 제목의 기사에서 “히딩크 감독은 아시아 축구를 세계 축구 지도 속에 포함시켰다”며 “그동안 나카타 히데토시와 안정환 등 아시아 선수들이 기여했던 것보다 훨씬 큰 영향을 미쳤다”고 극찬했다.
타임은 “히딩크 감독은 누구나 능력과 자격이 되면 뛰게 하는 단순한 지도원칙 하나로 권위가 재능을 억누르는 나라에 혁명을 몰고 왔다”고 전했다.
한편 이 잡지는 한국과의 16강전에서 패한 뒤 ‘음모론’을 제기한 조반니 트라파토니 이탈리아 감독을 ‘최악의 감독’으로 뽑았다.
또 같은 경기에서 연장 전반 페널티지역 내에서 일부러 넘어져 퇴장을 자초한 프란체스코 토티(이탈리아)의 시뮬레이션을 ‘최악의 다이빙’에 선정했다.
이 밖에 한국과의 4강전에서 이천수의 강력한 오른발 슛을 동물적 감각으로 막아낸 올리버 칸(독일)의 선방을 ‘최상의 방어’로 꼽았고, ‘베스트 골’에는 벨기에와의 16강전에서 호나우디뉴의 센터링을 터닝슛으로 연결한 브라질 스트라이커 히바우두의 골을 선정했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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