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축구는 결국 그들을 선택했다. A매치 100회 이상 출전에, 2002 월드컵 올스타로 뽑힌 백전노장 홍명보(왼쪽)와 유상철. 두 사람은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번 월드컵 올스타로 뽑힌 데다 한국 선수들이 월드컵 올스타로 뽑힌 것 역시 이번이 처음. 두 사람이 공격에서 브라질의 호나우두나 독일의 클로제와 어깨를 나란히 한 것만으로도 한국팀은 우승 못지않은 실력을 인정받은 셈. 골든골의 영웅 안정환도 잘했고 골잡이 박지성도 잘했지만 이들의 플레이를 철통같이 뒷받침한 건 역시 든든한 ‘명보형’과 ‘상철이형’이 있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