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하 한국이웃사랑회 회장 "인도적 대북지원 北에 큰도움"

  • 입력 2002년 7월 7일 18시 06분


사회복지법인 한국이웃사랑회는 95년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당장 먹을 식량을 보내주다가 97년부터 식량을 생산하는 설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일하 회장(55·사진)은 97년 5월부터 지금까지 17번 북한을 방문해 사업을 지휘했다.

-이런 인도적 지원사업이 남북통합에 어떻게 기여하나.

“소를 주면 소 키우는 기술과 우유 가공 기계도 지원해야 한다. 전문가와 물품이 오가고 그만큼 교류의 폭이 넓어진다. 민간 단체는 정부와는 달리 여론의 부담도 받지 않는다.”

-97년 당시와 지금의 북한 경제상황은 어떻게 달라졌나.

“94년부터 ‘고난의 행군’이 계속되고 있어 97년의 북한은 비참했다. 지난해 이후 농촌과 도시가 함께 몰라보게 회복되고 있다. 북한 관계자들도 조금만 더 도움을 받으면 스스로 잘 해 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 39명의 대표단에게 시골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 것도 이 같은 자신감 때문이다.”

평양〓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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