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대한상의 경총 무역협회 중소기협중앙회 등 경제 5단체장은 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긴급모임을 갖고 월드컵 이후 이완된 사회 분위기 수습과 노사관계 대처 방안 등을 논의한다.
경제단체장들은 이날 모임에서 월드컵 폐막 후에도 상당수 기업의 ‘근무 기강’이 정상화되지 않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우리 경제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빨리 ‘일하는 직장 분위기’를 회복해야 한다고 기업인, 근로자, 정부당국 등에 호소할 방침이다.
특히 원화환율 급락(원화가치 급등)과 미국 경기회복 지연 등 한국 경제를 둘러싼 환경이 다시 불안한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생산현장에서 이완된 분위기가 이어지면 우리 경제에 치명적 타격을 입힐 수도 있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경제5단체장은 또 정부 측에 장기 파업이나 하반기 노사관계 불안에 단호히 대처하도록 촉구하고 은행권 및 일부 제조업체의 주5일 근무제 조기 도입에 대한 경제계의 우려도 표명할 예정이다.
또 경제5단체 상근 부회장들은 1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협중앙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은행권의 주5일 근무제 실시에 대한 경제계의 입장을 밝히고 기업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보완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