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극장 좌석 밑에 웬 선물?”…부천국제영화제 이색이벤트

  • 입력 2002년 7월 12일 06시 37분


11일 막이 오른 제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에서 관람객들에게 ‘깜짝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펼쳐진다. ‘황당무개 푸로젝트’로 명명된 이 이벤트는 관람객들에게 뭔가 재미있는 일이 벌어질 것 같은 예감을 갖도록 하기 위해 맞춤법을 일부러 틀리게 했다는 것.

이 이벤트는 자원봉사자들은 12∼17일 상영장 안팎에서 관람객에게 티셔츠와 노트 등 아기자기한 기념품을 주는 것이다.

37개국 160여편의 출품작이 상영되는 부천시민회관과 복사골문화센터 등 시내 4군데 상영장을 찾는 관객은 좌석 밑을 한 번쯤 살펴보면 숨겨진 ‘보물’을 찾는 행운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말 그대로 ‘깜짝 쇼’인 만큼 언제 어디에 몇 개나 감춰져 있는지는 비밀이다.

인터넷 홈페이지(www.pifan.com)에도 행사가 열린다는 안내문만 게시돼 있을 뿐이다.

상영장 밖에서는 이 기간 중 ‘거리 퀴즈쇼’가 열린다.

잘 알려진 영화의 한 장면을 보고 제목을 맞춘 사람에게 즉석에서 기념품을 준다.

PiFan사무국 관계자는 “모든 시민이 보고 즐기는 영화제를 만들기 위해 마련한 이벤트”라며 “기념품의 종류와 구체적인 수량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박승철기자 parkk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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