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둘째 주 전세금 상승률은 서울 0.21%, 신도시 -0.06%, 서울과 신도시를 제외한 수도권 0.05%였다. 서울에서는 강남권(0.37%)이 강북권(0.15%)이나 강서권(0.06%)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구별로는 강남구(0.50%) 송파구(0.49%) 강동구(0.22%)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재건축에 따른 이주 수요와 여름방학이 다가오면서 학군이 좋은 지역에 전셋집을 얻으려는 학군 수요가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분석했다. 강남구 대치동 미도1차 34평형은 전 주 대비 1000만원 오른 2억5000만∼2억7000만원에 전세가가 형성되고 있다.
강서권에서는 영등포구(0.32%) 양천구(0.29%) 관악구(0.21%)가 오른 반면 강서구(-0.36%) 구로구(-0.24%) 금천구(-0.02%)는 내렸다. 강서구 등촌동 주공5단지 24평형이 1억2500만∼1억3000만원선으로 1주 전에 비해 1000만원 떨어졌다. 강북권에서는 노원구 0.20%, 종로구 0.14%, 도봉구 0.11%, 중랑구 0.07% 등 시세 변화가 크지 않았다.
신도시는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분당(0.14%)과 산본(0.02%)이 소폭 올랐지만 평촌(-0.32%) 중동(-0.31%) 일산(-0.07%)의 하락폭이 커 신도시 전체로는 0.06% 내렸다. 서울과 신도시를 뺀 수도권은 입주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아 안정세를 보였다. 구리(0.48%) 안산(0.14%) 김포(0.11%)가 소폭 오른 반면 의왕(-0.44%) 용인(-0.25%)은 내렸다.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