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에는 10월부터 퇴직 여성사원의 직무능력에 대한 인증서를 발급하고 복직을 희망할 경우 퇴직 당시의 등급으로 복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기업들이 퇴직사원을 재고용하는 사례는 일부 있으나 퇴직시 복직을 보증하는 것은 다이에가 처음. 이번 제도 도입으로 퇴직 여성사원들은 복직 희망시 직무능력 인증서를 제시하고 퇴직 전과 같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 등급은 매장 담당자에서 지점 과장까지 5단계로 나뉘어져 있으며 부점장이나 지배인 등의 관리직도 복직이 가능하다. 직무능력 인증서는 전 점포 공통이기 때문에 다른 지점이나 매장에 재취직할 때에도 활용할 수 있다. 다이에는 새로운 인사제도 대상자는 연간 퇴직자 600명 중 20%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이에의 새로운 인사제도는 외국계 유통업체 진출 등으로 슈퍼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유능한 여성 인재가 타사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것. 지금까지는 여성 사원들은 한번 퇴직했다가 복직할 때에는 최하등급부터 다시 시작하거나 파트타임 사원 등 임시직으로 재입사해 왔다. 후생노동성 조사에 따르면 재취업 주부(35∼44세)의 70%가 저임금 파트타임 사원으로 복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