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나노기술 2010년 선진 5개국 진입

  • 입력 2002년 7월 19일 20시 27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나노 팹(Nano Fab) 종합 센터’ 유치기관으로 18일 최종 결정됐다.

▽나노 팹이란〓나노 팹은 나노기술 장비를 갖추고 관련 연구와 전문인력 양성, 기술이전 사업 등을 담당하는 공동 연구시설을 말한다. 나노는 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 1크기인 10억 분의 1m를 나타내는 초미세 단위. 나노기술은 원자 등을 조작해 새로운 물질이나 장비를 제조하는 차세대 산업이다.

나노 팹 종합 센터는 KAIST 내 대학본부격인 행정동과 정문술 빌딩 사이 1600여평의 부지에 들어선다.

▽단계별 향후 사업〓KAIST는 과학기술부의 지원을 받아 2010년까지 3단계에 걸쳐 1970억원(민자 790억원 포함)을 투입하기로 하고 빠르면 9월 나노 팹 센터를 착공한다. 센터에는 나노소자 공정실, 특성 평가실, 물리원천 기술실, 생물화학 공정실 등이 들어선다.

2005년(1단계)까지 나노 관련 장비를 일괄 갖춘 산학연 공동 연구시설을 구축하고 2005∼2007년(2단계)에는 관련 업계에 대한 기술 서비스 등 이용을 활성화하며 2008∼2010년(3단계)에는 자립 기반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기대효과 및 전망〓과학기술부는 사업이 착실히 추진되면 3단계가 끝나는 2010년경에는 한국이 나노기술의 선진 5개국 안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나노 일괄 공정을 갖춘 센터를 갖춤으로써 대전에는 앞으로 관련 기업들이 몰려들어 1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대전〓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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