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후보 “서해교전 희생자 초등교과서 올려야”

  • 입력 2002년 7월 21일 18시 59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21일 서해교전 전사자 유족을 위로 방문해 “초등학교 교과서에 이번 일을 올리는 등 희생자들이 어떤 형태로든 영웅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경기 남양주시의 고 황도현 중사와 경기 시흥시의 고 윤영하 소령 집을 찾아 “강력하게 대응하지 못한 지휘체계에 문제가 있었으나 나라를 위해 묵묵히 본분을 다하다 희생한 젊은이들이야말로 진정한 영웅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휘책임 문제와는 별개로 현장대응은 최선을 다했음을 인정한 것이었다.

이 후보는 또 부상자 10명이 입원하고 있는 경기 성남시 분당의 국군수도병원을 방문해 이희완 중위 등에게 “모든 국민에게 용감한 수병의 모범을 보여줬다”며 조속한 쾌유를 기원했다. 이 후보를 수행한 임태희(任太熙) 제2정책조정위원장은 “침몰한 고속정이 인양되는 대로 전쟁기념관에 전시토록 하는 한편 희생자들을 위한 위령탑을 건립해 위령제 및 추모행사를 갖는 등을 당 정책위 차원에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윤종구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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