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언론은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언론 총책인 카를로스 라포의 말을 인용, 28일 페루 수도 리마에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를 도울 ‘후지프렌사’라는 소규모 통신사를 설립할 것이라며 이렇게 전했다. 라포는 “후지모리 대통령은 해외로 도주한 범죄자가 아니라 망명한 전 대통령”이라면서, “후지프렌사를 통해 후지모리 전대통령에 대한 국내외 비난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지프렌사는 후지모리의 과거 치적을 담은 각종 비디오 배포, 라디오 프로그램 그리고 서적 발간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레한드로 툴레도 현 페루대통령은 부패로 얼룩진 후지모리 정권에 대한 대안세력으로 부상해 지난해 정권 탈환에 성공했으나, 최근 지지율이 16%로 급락하면서 일부 후지모리 지지자들이 후지모리의 귀국을 촉구하고 있다. 후지모리는 지난해 자신과 측근인 블라디미로 몬테시노스 전 국가정보부장에 대한 부정부패 의혹이 불거지자 11월 페루를 탈출해 대통령직 사임 통고를 하고 일본에 머물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교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