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2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제4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예선 최종전에서 조훈현 9단은 옥득진 2단을 상대로 285수만에 흑 10집반승을 거두고 4회 연속 농심신라면배 한국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옥득진 2단은 중반 이후 확실한 승기를 잡는 등 승리가 유력해 보였으나, 종반 초읽기에 몰린 뒤 조훈현 9단 특유의 흔들기에 견디지 못하고 역전을 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옥득진 2단은 이날 대국이 조훈현 9단과의 첫 공식대국.
조훈현 9단의 한국대표팀 발탁으로 제4회 농심신라면배 출전을 위한 한국대표팀은 5명 중 4명이 가려지게 됐다.
시드 1명(이창호 9단)을 제외한 나머지 4자리를 놓고, 대표선발을 위한 예선을 치른 결과 대표 자격을 획득한 기사는 조훈현 9단, 윤현석 7단, 박영훈 3단 등 3명.
한편 마지막 대표자리는 김승준 7단과 이세돌 3단 vs 김동엽 7단간(29일 예정)의 승자와의 대국에서 판가름 나게 됐다. 이세돌 3단은 같은 날인 22일 양건 6단과의 대국에서 승리, 최종 예선에 진출했다.
박광수 동아닷컴 기자 think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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