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나주-함평-무안 공무원 인사교류

  • 입력 2002년 7월 24일 19시 44분


민선 3기 출범을 맞아 전남지역 자치단체들이 인사교류에 합의하고 인사사전예고제를 도입하는 등 인사혁신 바람이 불고 있다.

나주시와 함평군, 무안군 등 서부권 3개 자치단체는 행정체질 개선과 지역 공동발전을 위해 인사교류를 실시키로했다고 24일 밝혔다.

신정훈(辛正勳) 나주시장과 이석형(李錫炯) 함평군수, 서삼석(徐參錫) 무안군수는 한 지역에 오래동안 근무한 공무원들의 타성을 타파하고 조직에 새 바람을 불어 넣기 위해 최대한 빨리 인사교류를 실시키로 했다.

이들 자치단체는 교통 사각지역인 시군 경계에 군내 버스를 운행하는 문제를 비롯 영산강 살리기, 축제 공동개최 등 4개 공동사업에 대해서도 협력키로 했다.

3개 시군은 금명간 부군수를 단장으로, 기획실장을 간사로 선임해 공동사업 협력을 위한 세부 지침을 마련할 방침이다.

광양시는 인사발령 예정일로부터 7일 전에 △인사 시기와 규모 △승진 전보 임용 기준 △승진후보자 배수 및 해당자 명단 공개 등을 내용으로 하는 인사사전예고제를 도입해 관심을 끌고 있다. 전남지역 자치단체 가운데 승진 예정자 명단을 공개하는 것은 광양시가 처음이다.

시는 또 일반직 전보의 경우 인사시점을 기준으로 동일부서 3년 이상 근무자를 순환시키고 7급 이하 승진자는 읍면동으로 전보하는 등 전보와 읍면동간 교류기준도 밝혔다.

이성웅(李聖雄) 시장은 “인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예측 가능한 인사를 통해 조직의 안정을 꾀하기 위해 인사사전예고제를 도입했다”며 “구조조정 과정에서 시행되고 있는 연령대기제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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