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손회장 “최고경영자들 유능한 후계자 키워야”

  • 입력 2002년 7월 24일 23시 33분


SK 손길승(孫吉丞) 회장은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최고경영자들을 당장이라도 대신할 수 있는 후계자를 양성해야 한다고 24일 밝혔다.

손 회장은 이날 오후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공동주최로 제주도 신라호텔에서 열린 최고경영자 서머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기업은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마켓리더가 되려는 원대한 꿈을 가져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자신보다 유능한 후배를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업이 다각화 복합화 돼 가는 21세기에는 대기업이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다”면서 대기업과 벤처 중소기업의 협력을 강조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김영수(金榮洙) 회장은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이상의 선진국이 하는 주5일 근무제를 한국에 도입하자는 것은 정신나간 소리”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갑자기 문화관광부 장관이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하자고 제안해 기업 등 당사자들은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논의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변화의 시대, 성장을 위한 새로운 리더십’을 주제로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김각중(金珏中) 전경련 회장, 김재철(金在哲) 한국무역협회 회장, 유상부(劉常夫) 포스코 회장, 이웅렬(李雄烈) 코오롱 회장, 진대제(陳大濟) 삼성전자 사장 등이 참석한다.

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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