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다목적댐 8곳 통합관리

  • 입력 2002년 7월 26일 18시 46분


‘버튼 하나로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댐 수문을 열고 닫는다.’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나옴직한 장면이 현실화할 전망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댐 관리 및 인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에 흩어져 있는 댐과 발전설비를 대전 수자원공사 본사에서 직접 관리하는 ‘발전통합운영시스템(GIOS)’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수공은 이를 위해 2004년 말까지 모두 53억6000만원을 투입해 댐 수문 제어장치와 각 댐의 저수량 및 이상 유무 등을 파악할 수 있는 폐쇄회로(CC)TV, 화상회의시스템 등을 구축하기로 했다.

대상은 전국의 9개 다목적댐 가운데 충주댐을 제외한 8개 댐이다.으로 대청댐은 이미 7월 1일부터 시험운행하고 있으며 올해말 용담댐과 남강댐, 내년 6월 안동댐과 임하댐, 2004년 말 소양댐 주암댐 합천댐에 관련 시설을 설치한다.

고석구 수자원공사 사장은 “이같은 댐 운영 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면서 “수자원 관련 자료를 전산화해 물 관리 시스템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GIOS가 가동되면 운영 인력이 댐별로 20∼30명 정도 줄게 돼 약 200여명의 여유인력이 생긴다”며 “이들을 앞으로 건설할 다른 댐 운영 인력으로 충당할 방침이어서 자연스런 구조조정 효과도 거두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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