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김병현, 시즌 28세이브

  • 입력 2002년 8월 8일 14시 51분


‘한국형 핵 잠수함’ 김병현(2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시즌 28세이브(5승2패)를 기록했다.

김병현은 8일 뱅크원 볼 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승률1위 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서 6대3으로 앞선 9회초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안타 두개를 내줬지만 삼진도 두개를 잡아냈다.

하루전 2이닝 무실점 포함 최근 등판한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인 김병현은 2.25이던 방어율을 2.22로 조금 더 낮췄다.

김병현은 선발 릭 헬링(7이닝 1실점)과 매트 맨타이(8회·2실점)에 이어 팀의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애리조나는 상대선발 그렉 매덕스의 구위에 눌려 5회까지 1점을 내는데 그쳤지만 7회 2점, 8회 3점을 보태 6-3 리드를 잡은 것.

전날 같은 팀과의 경기에서 2이닝을 무실점 호투하고도 팀 패배로 빛이 바랬던 김병현은 첫 타자 키스 록하트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상큼하게 출발. 후속 헨리 브랑코도 3루 땅볼로 가볍게 요리했다.

그러나 훌리오 프랑코와 라파엘 퍼칼에게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연달아 우전안타를 얻어 맞아 2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달들어 볼끝이 살아난 김병현은 특유의 ‘배짱투’로 매트 프랑코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감했다.

김병현은 이날 총투구수 20개 가운데 15개를 스트라이크 존에 던질만큼 공격적인 투구로 애틀랜타 타선을 상대했다.

박해식 동아닷컴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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