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은 베스테를로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36분 팀동료 핸드릭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낮게 이어준 패스를 오른발 선취 결승골로 연결했다. 팀은 이후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까지 얻는 행운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설기현은 14일 볼베르템과의 친선경기는 물론 18일 메켈렌과의 홈 개막전에서도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터키는 ‘한국인 1호’ 이을용의 주말 데뷔전에 들썩였다. 이을용은 10일 홈에서 열린 페네르바체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0-0으로 맞서던 후반 30분 교체 출전했다.
경기는 득점없이 무승부로 끝났지만 팀 동료 한명이 퇴장당한 가운데 스트라이커로 전격 투입된 이을용은 몇차례 날카로운 스루패스로 상대의 일방적인 공세를 저지하는 한편 미드필드에서의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팀 실점을 막아냈다. 터키 스포츠전문지들은 일제히 이을용의 이날 활약을 대서특필하며 추켜세웠다.
아이바바 트라브존 감독은 이날 경기후 “이을용이 피로가 덜 풀린 상태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만족을 표시하며 앞으로 그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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