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시 지방세 징수 상반기 목표치 초과

  • 입력 2002년 8월 11일 19시 35분


경기회복과 부동산 경기 상승으로 울산시의 지방세 징수 실적이 목표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6월 말까지 지방세 징수현황을 집계한 결과 올해 징수목표 4057억원 가운데 2322억원을 징수해 상반기 목표액보다 13.2%인 290억원이 더 걷혔다고 11일 밝혔다.

자동차 신규등록 증가와 부동산 경기상승으로 취득세와 등록세가 469억원과 665억원이 각각 징수돼 목표액보다 각각 35%, 36.3% 초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취득세와 등록세는 77.7%, 61.4% 증가해 올 들어 3만대가 넘는 자동차 신규등록과 토지 건물 거래량 증가에 따른 세수 증대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체의 경영실적을 반영하는 법인세할 및 소득세할 주민세도 9.9% 증가한 692억원, 자동차 등의 유류소비 증가로 인한 주행세도 8.6% 증가한 112억원이 징수됐다.

이에 반해 차령(車齡)별 차등부과로 자동차세는 목표치보다 17.4% 줄어 든 157억원에 그쳤고, 담배소비세도 금연열풍의 영향으로 20.2% 감소한 165억원에 그쳤다.

시는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연말까지 취득세와 등록세 215억원, 주민세 148억원, 주행세 31억원, 지방교육세 7억원 등 총 401억원이 초과 징수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울산〓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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