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니클로스 골프레슨]<20>적합한 클럽 선택

  • 입력 2002년 8월 15일 17시 35분


“똑같은 메이커제품이라도 특성은 천차만별’. 빌리 마틴이 같은 메이커에서 만든 같은 번호의 아이언이라도 다양한 제원을 지닌 클럽들을 가리키며 ‘골퍼와 클럽의 궁합’을 강조하고 있다. /권주훈기자 kjh@donga.com
“똑같은 메이커제품이라도 특성은 천차만별’. 빌리 마틴이 같은 메이커에서 만든 같은 번호의 아이언이라도 다양한 제원을 지닌 클럽들을 가리키며 ‘골퍼와 클럽의 궁합’을 강조하고 있다. /권주훈기자 kjh@donga.com
지난번 필드레슨때 한 학생이 긴 파4홀의 까다로운 라이의 세컨드샷에서 무심코 3번 우드를 꺼내는 것을 보았다. 오르막 경사에 홀로부터 220야드의 거리를 남겨두고 있었다. 라운드 초반인 점을 감안하면 결코 쉬운 샷이 아니었다.

내가 미처 손을 쓰기도 전에 그 학생은 오른쪽 숲 속으로 볼을 날려버리고 말았다. 결국 그 홀에서 스코어카드에 기입된 숫자는 7이었다.

그 홀을 리플레이 해 보겠다.

모든 상황을 고려하면 ‘보상 대비 위험’이 큰 샷보다는 볼을 페어웨이로 레이업하는 것이 바람직했다. 이런 경우 해결책은 가장 자신 있는 클럽을 선택하는 것이다. 세번째 샷으로 편안하게 그린에 올릴 수 있는 지점을 선택하면, 파세이브 할 수도 있으며, 적어도 보기는 할 수 있다.

이것이 성공하면 자신감이 향상될 것이며 이는 낮은 스코어로 이어진다. 성공한 코스 매니지먼트는 점수와 관계없이 항상 자신감을 향상시켜 준다. 계획한 대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코스 매니지먼트는 볼의 낙하지점과 클럽선택, 샷의 종류 등을 포함한다.)

어떻게 하면 보다 빨리 골프게임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까? 오랜 세월 동안의 레슨경험에 의하면 그것은 이전에 누누이 강조한 셋업과 올바른 클럽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골프샵이나 클럽수선 센터에서 자신의 클럽을 점검해 보자.

대부분 골퍼의 백을 들여다보면 그립을 바꾸어야 할 클럽이 한 두 개 정도는 있는 것 같다. 새로운 클럽을 구입하는 경우에는 셋업상태에서의 로프트각과 라이각을 체크하여 자신에게 적합한 클럽인지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특히 그립선정 유념하자. 대개 그립사이즈가 큰 것이 편안하다고 하는데 너무 큰 경우에는 그립을 강하게 잡게 되는 단점이 생긴다. 강한 그립은 자연스런 코킹을 방해하고 임팩트시 클럽페이스를 열리거나 닫히게 할 것이다. 너무 작은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그렇다면 자신에게 적합한 사이즈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왼손으로 그립을 잡았을 때 손가락 끝이 손바닥에 가볍게 닿는 정도면 자신에게 적합한 크기의 그립이라고 볼 수 있다. 손가락이 접촉하는 부분이 너무 많으면 사이즈가 좀더 큰 그립을, 손가락이 아예 닿지 않으면 작은 그립으로 교체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새 클럽은 클럽피팅 장비를 갖춘 장소에서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비에 대한 점검과 기본지식은 샷에 대한 자신감을 높여줄 것이다. 빌리 마틴

잭 니클라우스 골프센터&아카데미 헤드프로

www.nicklaus.co.kr(02-541-6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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